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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겸 이동방법 버스투어로 오사카에서 교토까지(캐리어와 유모차까지)

by EunGyum 2023.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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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교토 방문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교토 관광지를 돌아다녔습니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은 좋았지만 지금 생각나는 기억들은 고생스런 경험들이네요.

  지금은 아이가 있어서 조금 편하게 여행을 하고 싶어졌고 큰 노력 없이도 교토를 구석구석 볼 수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투어를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오사카에서 교토로 이동하는 이동수단으로서도 투어를 활용해보기로했습니다.

투어는 프라이빗투어(1인당 10만원 이상)와 버스투어(1인당 5만원)로 나뉘어 있습니다. 프라이빗투어는 한 팀만을 위해 벤을 이용해서 투어를 진행하기 때문에 가이드와 일정조정이 가능하고 마지막에 다음 호텔로 바로 드롭해줄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반면 버스투어는 저렴한 비용에도 교토를 대부분 둘러볼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희는 오랜 고민과 현지업체의 메시지를 주고 받은 후 버스투어로 결정했습니다. 오사카에서 체크아웃 후 교토 호텔에 체크인 해야되는 상황이었는데 어차피 이동할거 투어버스를 이용해 관광도 하고 이동도 할 계획이었던 것입니다. 투어버스에서 중간에 하차하여 호텔로가면 바로 오케이되는 시스템 입니다. 큰 버스라 화물칸에 큰 캐리어도 실어주십니다.

도톤보리에서 아침 일찍 체크아웃을하고 근처 투어버스와 약속한 곳으로 갔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버스투어를 하려고 대기하는 중이었고 저희가 투어가는날은 대형버스 세 대의 규모였습니다.

일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아라시야마(대나무숲)
-> 금각사
-> 청수사(기요미즈데라)
-> 후시미 이나리(여우신사)


미팅 후 출발 1시간 안되서 아라시야마 도착

우리버스는 지각생이 없어 지체없이 정시에 출발했습니다. 출발 전에 근처 화장실도 다녀오고 편의점에서 간식도 사는 등 약간의 여유가 있어서 마음 편히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가는동안 간식도 먹고 아이는 아침잠 아닌 낮잠도 자며 편안히 이동했습니다. 차가 크고 고속도로로 막힘없이 달리다보니 어느덧 아라시야마에 도착.

우리 주차장은 대나무숲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자 아라시야마의 여러 관광지를 손쉽게 다닐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승객이 각자 원하는 시간을 보내다가 버스 출발시간 전에 탑승하게되는 방식으로 지각하면 출발이 늦어져 다른 승객에게 피해를 줄 수 있지요.


아라시야마에서는 치쿠린, 신사, 몽키파크, 응커피 등
원하는 관광을 하고 점심식사까지 마친 후 버스 출발시간 전까지 버스로 돌아오면 됩니다. 저희 가족은 대나무숲에서 충분히 시간 보내고 하나나에 가서 식사까지 마친 후 여유롭게 젖가락 쇼핑? 까지 마치고 시간이 딱 맞았어요.



두 번째로 금각사에 방문했습니다.

존재감이 엄청난 건물이었습니다. 무로마치 막부의 쇼군 아시카가 요시미츠가 별장으로 지은 건물인데 후에 불교 사원이 되었습니다. 그 후 방화로 전소된 적이 있으나 교토 시민들의 노력으로 현재는 재건된 상태라고 합니다.

금각사 정원에서 내려오기 직전에 점을 쳐주는? 자판기 같은게 있습니다. 한국어 자판기에서 운세도 보고 길운이면 간직하고 안좋은 쾌가 나오면 옆에 종이들이 묶여있는 곳에 묶어뫃고 오면 됩니다. 재밌는 체험이었어요.


그 다음 청수사로 이동했습니다. 산넨자카와 닌넨자카의 갈림길 근처의 주차장에 주차한 버스에서 내려 어마무시한 인파와 산넨자카 거리를 따라 올라가면 청수사가 반겨줍니다. 청수사는 아름다운 절로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지만 향도 피울수있고 신녀가 점봐주는 곳도 있는 활동할 거리들이 나름 다양한 재밌는 절이었습니다.

건물에 못을 사용하지 않고 지었다고합니다.

벛꽃이 피면 더 아름답겠죠??



마지막으로는 후시이 미나리 신사에 방문했습니다.
교토에서 아라시야마와 쌍벽을 이루는 포토스팟이죠?


여우신을 모시기때문에 여우신사라고도 불립니다.


이렇게 버스투어의 일정이 마무리되고 버스에 오르면 오사카까지 이동하게됩니다. 저희 가족은 교토에서 2박을 머물 예정이라 여우신사에서 짐을 내려 택시를 타고 호텔까지 이동했습니다.

따라다니기만 하고 이동도 앉아서 편안히 했는데도 호텔에 들어와서 피로가 쏟아져왔습니다. 투어가 아니었다면 소화하기 어려운 일정이었을거에요. 그리고 투어 덕분에 기차타고 교토까지 이동하는 수고도 덜고 여러모로 득이 많은 하루였네요.

다음에 일본여행을 하게 된다면 버스투어를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이용할 예정입니다. 자유로운 여행도 좋지만 저처럼 체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여행에도 리더가 필요한거죠.

만족스러운 투어 소개해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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