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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용인자연휴양림 자연에서 아이와 놀아주기 아침부터 저녁까지

by EunGyum 2022.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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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놀아주기 좋은 자연체험. 용인자연휴양림

 

 저물어 가는 가을이 아쉬워 주말마다 산으로 들로 단풍 구경하는 사람들로 전국의 관광지가 인파로 넘실대는 요즘입니다. 알록달록 물든 공원의 나무들을 감상하는 즐거움과 해가 저물어가는 아쉬움의 감정으로 집에서 파란 하늘만 쳐다보고 있기에는 참 아까운 시간이죠. 그래서 오늘은 새벽부터 출발하여 온종일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용인자연휴양림으로 소풍을 나왔습니다. 매번 1박 숙박을 목표로 숙소 예약에 도전했다가 떨어지기를 반복해서 방문하지 못했었는데 오늘처럼 소풍으로 다녀오는 것도 휴양림을 즐길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어 제가 보낸 휴양림에서의 하루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 제가 방문했던 용인자연휴양림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에 위치하고 있으며 벌덕산 자락의 숲을 즐길 수 있도록 산책로와 등산로,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조성해 놓은 공원입니다. 요즘 부쩍 숲에 대한 갈증으로 집에 이런저런 화분들을 잔뜩 키우고 있는데 오늘 하루 체험으로 갈증이 해소되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넓은 숲을 체험할 수 있었고, 암환자인 저도 아이와 함께 무리 없이 다닐 수 있는 쉬운 코스들이 있었습니다.

 

 

 입구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잔디 광장을 만나게 되고 이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왼쪽과 오른쪽 코스를 선택하여 오를 수 있습니다. 어느 쪽부터 시작해도 상관없습니다. 마음이 끌리는 대로 올라가 보시고 한 바퀴 돌아서 반대편으로 내려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이와 함께 놀만한 시설

 

 용인자연휴양림 코스는 놀이터로 이어져 있습니다. 왼쪽 코스로 시작한다면 트리하우스, 숲 속 놀이터, 유아숲 체험원, 오감의 숲, 에코어드벤처 순서대로 놀이터를 정복하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 목재 그대로의 느낌을 살린 놀이기구들로 오르고 내리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예쁘고 아기자기한 것들도 좋아하지만 숲 놀이터처럼 자연 그대로의 형태들을 탐색하는 것도 참 흥미로워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놀이터에서 보다도 온 몸을 쓰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니 오늘은 밥도 잘 먹을 거 같고 잠도 잘 잘 거 같은 마음에 시작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놀이터를 함께 즐기게 되었습니다. 외줄에서 균형을 잡으면서 신체발달도 하고 도전의식도 생기고, 그물을 오르면서 성취감도 느껴보는 아이도 만족, 부모님도 만족할 만한 놀이터였습니다. 자연물을 이용한 놀이터이기 때문에 아파트 내의 놀이터처럼 절벽이 있거나 지붕이 있어서 떨어질만한 위험요소가 없는 놀이터인 점도 마음에 꼭 들었습니다. 

 

 참고하실 점은 [에코어드벤처]의 경우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집라인 체험인데 사전에 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당일 현장에 가서 2시간 뒤의 타임을 예약했는데요, 에코어드벤처 예약을 하고 나머지 놀이터들을 즐긴 다음 다시 돌아와서 에코어드벤처 활동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럼 처음부터 잔디광장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올라가시는 걸 추천드려야겠네요. 

 

 

어른들의 놀이터 액티비티

 

 용인자연휴양림은 아이들이 놀이터로 이동하는 코스가 참 아름다운 숲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안전하게 완만한 경사로 되어있기 때문에 천천히 산림욕을 하면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통나무로 된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있고 데크로 이어진 습지에서는 정말 예쁜 사진이 찍힌답니다. 어떤 분들은 미리 예약을 해서 숲해설을 들으며 산책하시는데 마음뿐만 아니라 머리로도 숲을 체험하시는 게 아닐까요. 부러웠습니다.

 

 용인자연휴양림의 명물 집라인도 있습니다. 무려 1238m를 내려오는 코스로 용인자연휴양림의 숲 위를 질주합니다. 놀이터에서 놀고 있으면 윙~ 소리가 나는데 바로 짚라인 내려오는 소리입니다. 주자창 부근에 짚라인 사무소가 있어서 안전 교육 및 장비를 착용하면 차로 산을 올라가서 6개의 코스로 집라인을 타고 내려오게 됩니다.

 

 

4. 피크닉 존

 

 너른 잔디밭입니다. 사이드로는 텐트를 칠 수 있는 데크가 있어서 일찍부터 피크닉족들이 자리를 잡고 즐기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잔디광장에서 비행기도 날리고, 비눗방울도 불고, 공놀이도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래 저희 가족도 얼른 차에서 돗자리를 가져와 깔았습니다. 저희 아이는 야외에서 장난감 놀이를 하느라 신나고 때때로 다른 아이가 만든 비눗방울을 쫓아다니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덕분에 저와 남편은 돗자리에서 편안히 휴식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하루 용인자연휴양림에서 시간을 보내고 놀랐던 점은 전혀 피곤하지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주말에 아이와 집에서 함께 놀면 2시간도 안돼서 쉽게 지쳐버리고 비타민을 두 알씩 복용하는 일이 많았는데, 4~5시간 정도 휴양림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산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고 몸을 계속 움직였는데도 숲의 공기를 마셔서인지 몸이 참 가뿐합니다. 아이 있는 가족들은 주말에 휴양림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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