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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관련

TC 항암중 간수치 증가와 관리

by EunGyum 202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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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 항암 중에 간수치가 올랐어요.

TC는 도세탁셀과 사이클로포스파미드를 동시에 맞는 항암치료방법입니다. 보통 도세탁셀을 먼저 맞고 사이클로포스파미드를 이어서 맞게 됩니다. 도세탁셀과 사이클로포스파미드가 암에 작용하는 역할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항암제 자체에 독성이 매우 강할 뿐만 아니라 정상 세포까지 마구마구 공격하기때문에 부작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부작용은 정맥주사를 맞으면서는 느끼지 못합니다. 다만 정맥주사를 맞고 일주일 동안 부작용이 순서대로 오는데 저의 경우는 2~3일 차에 오심과 근육통, 4~6일 차에는 복통과 설사(장염), 2주 차에는 탈모와 손발 저림이 왔습니다. 순서로 보면 주요 장기부터 말초신경과 피부 방향으로 안에서 밖으로 증상이 퍼져 나가는 거 같아요. 중간에 백혈구 촉진제를 맞았는데 이 약은 뼈가 아파요. 특히 골반과 척추 아랫부분, 다리 등이 아픕니다. 얼마나 아프냐면 누워서 쉬면서도 다리가 뽑히는 느낌이랄까요. 그렇게 3주 차가 되면 부작용으로 인한 고통은 사그라듭니다. 그래도 체력은 잘 돌아오지 않아요.

2주 차에 피검사를 했는데 간수치가 높았어요. ALP 118, ALT 72, AST 62로 간 약인 고덱스를 처방해주셔서 복용하고 있습니다. 고덱스를 처방받고 일주일 후 ALP183, ALT 46, AST 58로 ALP만 높아졌네요. 그래서 간 약을 일주일 더 먹었습니다. 그래서 항암 직전까지 ALP 119, ALT 22, AST 27의 수치로 맞췄습니다. 간수치를 맞추느라고 마음을 편하게 먹고 최대한 쉬려고 노력하고 웬만해서는 스트레스받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항암도 약물이므로 간에서 해독합니다.

항암에 들어가는 항암제를 간에서 해독합니다. 그래서 항암 후에는 간이 일을 많이하게 됩니다. 자연히 간수치는 올라가게 되지요.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정상수치로 돌아오게 되지만, 다음 항암 전까지는 정상수치를 회복해줘야 다음 차수의 약제를 해독할 여유가 생깁니다. TC항암 간격은 3주이므로 3주 안에 간수치를 내리기 위해서는 약을 처방받기도 합니다. "고덱스"나 "우루사"를 처방받을 수 있고 저의 경우는 고덱스를 처방받았습니다. 보통은 하루 세 번 일주일 복용하면 대부분 정상 범위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만약 항암 중 간에 부담을 느끼거나 황달, 피곤이 지속된다면 담당 의사와 상담해 보세요.

간수치를 낮추는 제일 좋은 방법은 허벅지 운동

 허벅지는 제 2의 간이라고도 불립니다. 간에서 처리하지 못한 당분을 소비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한마디로 간이 하는 일을 도와 피로를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허벅지 근육을 단련시켜 놓으면 간수치가 올라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암 환자들은 걷는 운동을 많이 추천받지만 근육을 키우는 운동도 종종 해야 합니다. 항암으로 인해 체력이 저하되고 근육도 빠지는 방향으로 몸이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억지로 운동을 하지 않으면 현재 상태를 유지하기 힘듭니다.

 허벅지 운동으로 스쿼트를 많이 추천합니다. 스쾃는 허벅지의 근육들과 엉덩이 근육을 발달시켜주는데 좋은 운동인데 관절을 다치지 않게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지도자를 만나 제대로 배워 보는 것이죠. 사람마다 쓰이는 근육이 달라서 더 자극해야 될 부분과 횟수 등 자신에게 맞는 스쾃 세트를 구체적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알코올 X, 세포 재생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섭취

 알콜은 간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합니다. 건강할 때는 회복이 잘 되므로 어느 정도 마시는 건 상관없지만 간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피해야 될 1순위 식품이죠. 알코올을 분해하면 간이 일을 많이 하게 되고 지방간이 쌓이게 되어 장기적으로도 간에 부담이 됩니다.

 반면 세포 재생을 돕고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하는 식품들은 간을 돕습니다. 대표적으로 십자화과 채소인 브로콜리를 예를 들 수 있겠네요. 브로콜리에 들어있는 글루타치온, 설포 라반 등의 해독작용과 항암작용을 돕는데 간에서 해독 효소를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간 기능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 제가 좋아하는 식품인 마늘이 있습니다. 마늘은 알리신과 셀레늄을 갖고 있는데 알리신은 살균과 항균 작용을 하며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고 셀레늄은 역시 항산화물질로 과산화수소를 분해하여 세포 파괴를 예방합니다.

 

 다음번에는 식품별로 항산화물질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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