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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관련

항암치료는 무엇이고 어떤 부작용이 있을까.

by EunGyum 2022.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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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항암치료와 부작용의 연관성

 암 치료란 암세포를 우리 몸에서 없애는 것이 목표입니다. 암 치료에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는데 수술적 제거, 방사선 요법, 항암치료, 호르몬 치료 등이 있습니다. 수술이나 방사선은 일시적이고 직접적으로 암세포를 제거하는 방법인데 수술적으로 하느냐 방사선을 이용하느냐의 차이입니다. 반면 항암치료나 호르몬 치료는 우리 몸 안에 약물을 넣어서 암세포가 파괴되도록 유도하거나 성장을 촉진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앞의 두 가지 방법보다 장기적으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수술이나 방사선요법은 암이 있는 부위에 치료를 행하며 부분적인 부작용을 겪을 수 있지만 몸에 화학물질을 넣는 항암요법은 암세포뿐만 아니라 전신의 건강한 세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특히 암세포와 같은 활성도를 가진 정상세포들에 영향을 많이 미치게 되어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항암 투여중

 

 

2. 항암 부작용 관리(부작용 별 구분)

 항암제는 암세포처럼 분열이 빠른 위장관내 점막 세포, 골수, 모낭, 생식기관 등에 영향을 주는데 대표적인 몇 가지 증상을 알아보겠습니다. 

 

(1) 백혈구감소증

 백혈구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호중구는 식균 작용을 통해 미생물을 막아주는 백혈구입니다. 호중구는 골수에서 만들어지는데 호중구의 수명이 약 5.4일로, 만들어지는 주기로 봤을 때 골수의 백혈구 생성 세포분열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항암제가 이 부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래서 항암을 하기 전과 후에 백혈구 수치를 체크해서 단위당 500 이하가 되면 일단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폐혈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항암 스케줄이 뒤로 미뤄지게 됩니다.

 

 그래서 항암제를 투여하고 일정 시간 안에 백혈구 촉진제(뉴라스타)를 맞게 되는데, 일시적으로 떨어졌던 호중구 수치를 정상수치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필자의 경우도 항암제인 도세탁셀을 맞고 4일 후에는 호중구 수치가 4000대로 떨어진 것을 관찰했는데, 7일 후에는 10000이 넘는 수치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백혈구 촉진제를 맞는다고 해도 정상 수치로 되돌아오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세균 감염에 주의를 해야 하는데요. 위행을 철저히 하는 것은 물론, 생화나 식물들도 피해야 됩니다. 칫솔도 부드러운 모로 바꿔서 사용하시고 몸에 상처가 안 나도록 철저히 주의하셔야 큰 병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2) 탈모

 암에 걸린 사람들이 더 아파 보이는 이유에는 민머리에 모자를 쓰고 있기 때문일까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인데, 암환자가 민머리인 이유는 암 때문이 아니라 '항암제' 때문입니다. 항암제가 활성화된 세포들을 공격한다고 했지요. 그런데 우리 몸에서 머리카락은 암세포처럼 빨리 성장하는 세포입니다. 그래서 항암제는 머리카락을 만드는 세포에 영향을 주어 탈모가 되거나 머리카락이 약해집니다. 보통 항암제를 맞고 2~3주 사이에 탈모가 진행되고 항암치료가 끝난 후 수개월 안에 다시 머리카락이 자라게 됩니다.

  탈모가 시작되면 청결과 편리함을 위해 민머리로 커트하게 되고 가발이나 모자를 착용하여 일상생활을 하실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맞춤 가발을 맞추면 원래 내 머리였던 것처럼 남들은 몰라본다고 하니 탈모에 대해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3) 구역, 구토

  소화기에 관련된 부작용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항암제가 위장관 점막과 뇌의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데 변비가 오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설사가 오는 사람이 있다고 암 코디네이터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더군요. 고통 증상은 위염이나 장염 증상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항암을 하고 난 뒤에는 물을 많이 마시도록 노력해야 되고 소화하기 쉬운 음식 위주로 식사를 하셔야 합니다. 덜 맵게, 덜 짜게 조리한 음식을 드셔야 하며 충분히 익힌 음식들 위주로 섭취하셔야 합니다. 물론 채소, 과일까지 익힌 음식을 권장받습니다. 그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주치의 선생님이 진정제 등을 처방해 주십니다.

 

(4) 구내염

 항암치료 시 입안의 점막 세포들이 영향을 받아서 헐고 염증이 생기는 증상입니다. 구내염은 입부터 구강까지 넓은 범위에 생길 수 있는데 심하면 침을 삼키는 것도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에 가장 방해가 되는 증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심하면 궤양이나 출혈이 생길 수도 있는데 항상 입안의 청결을 유지하여 심해지는 것을 막는 것이 최선의 예방입니다. 구내염이 생기면 입맛을 잃고 영양 섭취가 불균형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항암 치료에 방해가 되므로 어렵더라도 음식물을 섭취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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