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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관련

항암 후 백혈구 촉진제로 면역관리

by EunGyum 2022.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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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후 백혈구 촉진제 주사 필요성

 항암제는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만들어졌지만 우리 몸의 정상세포도 같이 공격합니다. 많은 항암제가 골수의 혈구 생성을 억제하여 항암 후에 백혈구 수치가 감소하게 됩니다. 백혈구는 골수 내의 조혈모세포에서 생성되는데 감염이나 외부 물질을 방어하는 면역을 담당하고 있으므로, 감소하게 되면 세균 감염으로 패혈증이 올 수도 있고 소화기관내 감염으로 복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염 증상이 있을 경우 바로 해열제를 복용하거나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최대한 패혈증이 오지 않도록 조치해야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백혈구가 지나치게 감소되지 않도록 예방 차원에서 백혈구 촉진제를 주사로 맞게 됩니다.

 

백혈구 촉진제는 어떤 작용을 할까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백혈구촉진제로 알려진 뉴라스타, 뉴라펙 등의 성분은 페그테오그라스팀(Pegteograstim)입니다. 페그테오그라스팀의 성분은 과립구 집락 자극 인자인 G-CSF인데 이것은 혈구 생성을 촉진시키는 세포 외 자극 인자입니다. 호중구 과립구와 호중구 과립구의 전구체가 생존할 수 있도록, 또는 분화할 수 있도록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세균에 감염되면 반응을 증가시키고 비상 과립구 생성을 촉진시키며 호중구가 일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물질입니다. 그래서 우리 몸에서 호중구가 감소했을 때 G-CSF를 넣어주면 호중구의 증식과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주게 됩니다. 

 

 그런데 뉴라스타나 뉴라펙은 페길화된 G-CSF를 주입합니다. 페길화 된 G-CSF를 넣는 이유는 방광에서 여과되지 않아 호중구가 일정 수치에 이르기까지 제 역할을 계속할 수 있고, 호중구가 정상 수치로 돌아오면 우리 몸에서 사라지게 되기 때문에 회복이 될 때까지 지속적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백혈구 촉진제 맞을 때 느낌

 항암제를 맞는 동안은 아무 느낌이 없었는데, 백혈구 촉진제를 맞을때는 어지럽고 무기력해지고 근육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듭니다. 항암 중인 많은 환자들이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 백혈구 촉진제를 맞고 바로 근육통이 왔다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저의 경우는 맞고 바로 빈혈이 온 것처럼 머리가 어지러웠고 주사실을 나가면서도 온 몸에 힘이 빠져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특별히 어디가 아프거나 하지는 않지만 온 몸의 기운이 빠져서 운전하지 않고 병원에 오지 않길 잘했다 생각이 들 정도로 몸에 힘이 없어졌습니다. 혹시라도 이 주사를 맞게 되는 분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이동을 도와주실 분과 함께 병원을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부작용

 주요 부작용으로는 복강내 출혈 흐려 보임, 어지러움, 두통, 오심, 변비, 근육통이 빈번하게 보고되었습니다. 그 외에 상복부 통증, 설사, 소화불량, 구내염, 구토, 전신 부종, 점막 감염, 상기도 감염 등 주로 감염에 관련된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심, 근육통, 변비, 식욕저하, 설사 등 의 이상반응은 항암제의 부작용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가 겪는 요통과 관절통은 백혈구 촉진제의 단독 부작용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 이 약을 맞았을 때 초기에는 근육통이 있었다가 나중에는 골반은 양 옆으로, 척추는 위아래로 뽑히는 느낌이 들어서 이 틀 정도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오늘 맞았으니 2~3일 뒤에 고통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리 진통제도 처방받아 왔습니다.

 

백혈구 수치 변화

 항암 1차때 백혈구 촉진제를 맞고 3일 후 복통으로 응급실을 방문했습니다. 응급실에서 백혈구 수치를 검사했는데, 2000대가 나와서 위험할 정도는 아니지만 다소 낮은 상태라고 담당의가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복통도 있었고 응급실까지 오게 되었나 싶었습니다. 집으로 귀가하여 끓은 물만 마시고 모든 음식을 익혀 먹는 노력을 해 보았더니 컨디션도 올라오고 백혈구 촉진제를 맞은 지 일주일 후에는 수치가 10000 이상으로 올라서 정상 이상의 수치를 회복했습니다. 저의 경험으로 미루어 짐작해보면 백혈구 촉진제를 맞고 효과를 보려면 일주일 정도는 기다려줘야 정상으로 회복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백혈구 촉진제를 맞았다고 바로 감염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말고, 사람 많은 곳은 피하기, 손 잘 닦기, 음식 익혀먹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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